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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변해가는 입술색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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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변해가는 입술색 도와주세요'

주부 현미진(39세, 가명)씨는 며칠 전 지난 9월에 찍은 가족 여행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나란히 놓인 작년에 찍은 가족사진과 비교했을 때 자신의 얼굴색이 부쩍 나빠졌다고 생각됐기 때문.

사진을 자세히 살펴 본 현 씨는 “두 사진 모두 화장을 거의 안했는데, 작년에 비해 입술색이 부쩍 달라져서 인상까지 변해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친구에게 물어보니 입술색을 입히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많이 아프다고 들어서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여성에게 입술은 화려함과 청순함, 섹시함 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같은 이유로 대부분의 여성들이 한 가지 이상의 립스틱 컬러를 소지하고 있고, 특별한 날에는 특히 입술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러나 입술색과 입술 모양은 개인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

많은 사람들이 붉고 탐스러운 입술을 좋아하지만, 원래 입술색이 옅거나 입술 모양이 너무 얇거나 또는 나이가 들면서 입술색의 붉은빛이 점점 사라져 마치 환자 같은 느낌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에는 입술과 관련한 반영구 화장 시술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반영구화장전문 BL클리닉(http://www.blclinic.net) 오수연 원장은 “최근에는 특히 진한 화장 보다 화장 하지 않고도 예뻐 보이는 얼굴이 유행이기 때문에 진한 립스틱으로 입술 색을 표현하는 대신 반영구화장 시술로 입술색을 자연스럽게 보이려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원장은 “여성의 입술은 특히 가을철이 되어서 더 돋보이게 되는데 입술 반영구화장의 경우 보통 다크레드 컬러가 가장 예쁘면서 무난하게 표현 된다”며 “베이지색 같은 누드 컬러보다는 레드 계열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붉은색 계열에 오렌지색 계열을 섞으면 화사하면서도 청순한 느낌이 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술 당사자의 얼굴색이라고 오 원장은 강조한다.

오 원장에 따르면, 입술 색을 선택할 때에는 시술 대상자의 입술색과 맞는 색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

예를 들어 입술색이 흐리고 입술 라인도 없다면 핑크와 오렌지 계열을 섞어서 시술해 도톰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입술색 뿐만 아니라 입술 모양도 시술로 교정할 수 있는데 흔히 예쁜 입술이라고 불리는 경우는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비율이 1 : 1.4 정도이다.

오 원장은 “입술 라인 교정은 얼굴 모양을 보완해주기도 한다”며 “입술 라인을 교정 할 때에는 자기의 입술 라인에서 1~2mm 정도 수정하는 것이 가장 예쁘다”고 말한다.

긴 얼굴의 경우 아래 입술이 너무 통통하거나 강조되면 시선이 아래에 몰려 더욱 길게 보일 수 있으므로 입술 아랫부분이 평평하면서 옆으로 긴 보트형 입술이 어울린다.

얼굴이 동그란 경우에는 입술이 옆으로 길다면 더욱 동그란 얼굴이 강조되기 때문에 동그란 모양의 입술이 얼굴형을 보완해줄 수 있다.

특히 오 원장은 “입술 꼬리 부분은 쳐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스마일 라인이 예쁘다”고 덧붙인다.

한편, 일반인들 중에는 입술 반영구 화장이 간단하게 보인다고 병원이 아닌 곳에서 시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입술에는 많은 신경이 분포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오 원장은 “병원에서 하는 입술 반영구화장 시술은 국소마취 주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이 없지만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 하는 경우 통증이 심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불법 시술자에게 시술을 잘 못 받아서 알레르기 등이 발생해 다시 병원을 찾는 환자도 있다”고 충고했다.

더불어 “간혹 빨간 립스틱을 발랐을 때 입술이 붓거나 통증이 있는 여성들이 있는데 이는 빨간색을 내는 원료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 것이므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되도록 빨간 립스틱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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