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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화장, 비의료인 불법의료행위 부작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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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얼굴 "어디에 맡기시겠습니까?"

반영구화장, 비의료인 불법의료행위 부작용 심각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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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경쟁력이고 자신감인 시대에 화장을 안 해도 예쁜 얼굴에 대한 욕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이른바 '반영구화장'.

반영구화장은 염료를 이용해 피부에 색을 입히는 화장술로 주로 눈썹과 아이라인, 입술에 시술하며 화장을 하지 않아도 엷게 화장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런 반영구화장이 찜질방이나 미용실, 심지어 가정집에서 의사가 아닌 일반인에 의해 공공연하게 시술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행법상 반영구화장은 감염과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비의료인의 시술은 모두 불법이며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문신 시술부위는 눈썹이 59.1%로 가장 높았고 아이라인이 31.63%, 립라인이 5.84%로 그 뒤를 이었다.

문신 시술 장소는 가정집이 약 33%로 가장 많았으며 근소한 차로 32.9%가 미용실을 꼽았다. 피부관리실은 23%로 세 번째였다.

◇ 입술물집, 감염, 부종...심지어 각막손상까지

비의료인이 반영구화장을 시술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위생과 사후처리의 부족으로 인한 부작용이다.

위생적으로 시술을 한다 해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지 않은 중국산 색소나 마취·연고제를 눈썹과 입술 등에 주입하는 불법 시술행위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대한피부과의사회에 따르면 부작용 사례 중 영구화장(문신)으로 인한 부작용이 22%로 높았고 이들은 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입술물집, 단순포진, 진물, 감염, 부종, 홍반 등의 부작용을 호소한다.

전문의들은 흉터, 피부염, 색소침착, 염증, 여드름, 포진 등의 부작용은 영구적인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음을 우려했다.

또 작년 5월에는 반영구화장에 쓰이는 중국산 '가짜 마취제'를 밀반입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 돼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들이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마취제는 '테트라카인'으로 각막 손상을 일으켜 심하면 시력까지 상실할 수 있는 식품의약푸만전청 금지 약품이다.

반영구화장전문 BL클리닉(blclinic.net/micropigmentation) 오수연 원장은 "피부의 기본적인 생리, 해부학적 지식 등을 갖춘 전문의가 시술해야만 부작용이 없다"며 "반영구화장은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반드시 숙련된 의사의 시술이 아니면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 '불법'인 줄 알면서 왜?

녹색소비자연대의 조사 결과에서 과반수인 56.7%가 문신시술이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고 비의료인의 시술이 불법인지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10명 중 3명은 불법임을 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전문 의료인의 시술을 받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기도에 사는 김유미(27·가명)씨는 "성형외과 같은 병원에 가도 의사들이 직접 시술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가격이 저렴해서 피부 관리실을 찾았다"고 말했다.

강남의 한 피부 관리실에 따르면 사람들이 병의원을 찾지 않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병원에서도 일반인이 시술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또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시술받고 싶단 생각도 한 몫 한다.

하지만 한 병원 관계자는 "전문의가 직접 시술하는 곳이 분명히 있고 환자들의 시술 후 만족도도 높다"며 "비의료인에게 시술을 받아 부작용이 생기면 다시 시술을 받아야 하는 2차 비용이 들어 저렴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 BL클리닉 오수연 원장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비의료인에게 시술을 받으면 통증완화를 위한 약 처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며 "미세혈관이 많이 분포한 입술 시술은 신경차단술을 이용한 국소마취를 통해 통증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원장은 "의료기관 중에서도 실제 시술 경험이 풍부해 미용적인 만족감이 높은지, 직접 시술하는지, 안전한 색소와 정품마취약을 사용하는지 여부를 고려해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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