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연 원장님 메디게이트 뉴스 인터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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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반영구화장 시술은 의료행위" |
오수연 원장(반영구화장 전문 병원 BL클리닉 원장) |
최근 국군간호사관학교 장교 등이 교내에서 눈썹 반영구화장(일명 퍼머넌트)로 불리는 시술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에게 시술을 한 장모씨(32·여)는 대전과 충남북 일대에서 여성 140여명에게 시술을 해주고 3,000여만원의 이득을 취했을 뿐더러 자신의 집에서 시술법을 가르치는 등 현행 의료법상 의료인만이 가능한 시술을 행하다 적발된 것이다.
이러한 시술이 현행 법으로는 엄연한 불법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버젓이 많은 불법 업자들이 불법 시술을 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양적으로도 인터넷 검색사이트의 단순 검색만으로도 500여개의 무면허 시술사이트가 등장하고, 특히 민간자격을 수여하는 세미퍼미넌트메이크업 협회가 설립돼 버젓이 운영돼고 있다.
하지만 반영구화장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는 오수연 원장(BL클리닉. www.blclinic.net)은 반영구화장, 문신 등의 시술은 의료행위라고 단언한다. 오히려 시술을 하면 할수록 의료행위라는 생각이 뚜렷해진다.
반영구화장이나 문신은 신체에다 시술을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인체에 위해할 수 있을 뿐더러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비의료인이 함부로 하는 행위는 위험하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반영구화장이 피부의 표피층에만 시술하는 것처럼 홍보해 의료의 영역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그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표피층에만 시술할 경우 28일정도면 세포자체가 탈락해 흔적이 사라지기 때문에 3~5년 정도 지속된다고 홍보하는 반영구화장이 표피층만 접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반영구 화장술은 진피층까지 색소를 입혀야 하는 시술 입니다. 특히 혈관이 없는 표피에만 한다면 표피에는 혈관이 없어 전혀 피가 나지 않아야 하지만, 전문가가 시행해도 출혈이 있는것으로 진피층 까지 시술하는 행위 입니다."
특히 아이라인에 시술하는 경우, 시술시 주의하지 않으면 결막염이나 각막손상도 유발할 수 있다. 시술시 사용하는 마취제를 비전문가가 잘못쓰면 위험한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
또한 바늘과 같은 시술도구가 감염의 위험을 방치한채 계속 사용되고, 위생에 대한 개념, 약처방 및 사후 점검 등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반영구 화장 의사 협회창립으로 의료인의 범주로 적극 끌어안을터
예술의 범위로 인정받고자하는 타투이스트에 대해서는 오수연 원장은 "나 자신도 시술을 하다보면 예술적 측면이 저절로 느껴지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예술행위로 인정한다 치더라도 신체에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시술은 반드시 충분한 의학적 지식을 가진 의사가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현재 운영중인 클리닉에서는 의사들을 교육할뿐 아니라 스타일리스트도 키워내고 있다. 스타일리스트가 예술적 감각을 동원해 디자인과 사전준비를 갖춰놓으면 그에 따라 의사가 시술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방안을 통하면 앞으로 예술적 범위까지 확장가능하다.
산업적 측면으로도 반영구화장은 유망하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 분야가 아직도 떠오르는 산업"이라며 "우리나라에 소개된지는 3~4년밖에 안돼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그의 클리닉 역시 밀린 예약으로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오 원장은 의사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오 원장은 현재 25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메디게이트내 "반영구화장을 연구하는 의사들의 모임"의 시삽을 맡고 있다. 오는 5월에는 반영구화장 의사 협회도 창립하게 된다.
협회는 적극적으로 이 영역을 의료의 행위로 끌어들일 생각이다. 또한 시술시 일어나는 여러 부작용과 위험성 등을 공유해 좀 더 체계화되고 전문화된 시술영역으로 의미를 확대하게 된다.
" 의료인의 개입이 필요한 이 영역에 여러 의사 선생님들이 참여해 의료행위라는 인식을 적극 심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또한 환자분들도 자신의 몸에다 시술 하는 행위에 대해서 불법 업자에게 소중한 몸을 맡기지 말고 전문 병원에서 안전하게 시술을 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성숙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메디게이트뉴스 장종원기자 (jwjang@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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